경신일주는 태어난 날의 두 글자가 경신(庚申)인 사람이에요. 위 글자 경은 양의 쇠, 아래 글자 신은 원숭이인데, 원숭이도 오행으로 쇠라서 위아래가 모두 쇠인 일주예요.
든든사주는 경신일주를 바위 위에 놓인 무쇠에 빗대요. 큰 무쇠 덩이가 비바람에도 자리를 지키듯, 옳다고 믿는 일은 끝까지 밀고 가고 한번 맺은 의리를 쉽게 저버리지 않는 사람으로 읽어요. 일주에서 위 글자 경은 나, 아래 글자 신은 배우자와 가정의 자리예요.
경신일주 성격, 한번 정하면 밀고 가는 무쇠
경신일주는 친구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대신 전화를 걸어 따져 주러 나서는 쪽이에요. 결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커서, 이사나 이직처럼 망설이기 쉬운 결정도 마음을 정하면 금세 실행에 옮기는 편으로 읽어요. 위기가 오면 주변이 먼저 찾는 사람이기 쉬워요.
위아래가 같은 쇠라서 간여지동(干與支同, 위아래 글자가 같은 오행인 일주)이라고도 불러요. 그만큼 뜻이 곧고 흔들림이 적지만, 말과 행동이 거칠게 비칠 때도 있어요. 단호한 말 끝에 "고마워", "수고했어" 같은 한마디를 붙이는 습관이 무쇠의 단단함을 따뜻하게 보이게 해요.
일과 관계에서 보이는 모습
아래 글자 신은 경에게 나와 같은 기운이고, 음양까지 같은 비견(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운)이에요. 경신일주가 동료를 끝까지 챙기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풀이도 같은 쇠가 나란히 선 이 모양에서 와요. 비견이 겁재와 어떻게 다른지는 비견과 겁재 글에서 이어 읽을 수 있어요.
일에서는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자리에서 힘을 내는 편이에요. 현장을 이끄는 관리, 영업, 운동 지도, 군과 경찰, 기계를 다루는 기술직처럼 몸과 결단이 함께 쓰이는 일이 예예요.
경신일주 연애와 배우자 자리
배우자 자리에도 나와 같은 쇠가 앉아 있어서, 연인과는 위아래 없이 나란히 걷는 사이를 편하게 여기는 편으로 읽어요. 주말마다 붙어 있기보다 각자의 취미나 모임을 존중해 주는 쪽이라, 서로 독립적인 관계에서 오래 가기 쉬워요.
다만 내 마음보다 할 일을 먼저 말하는 편이라 상대가 서운할 수 있어요. 할 말을 꺼내기 전에 상대의 하루가 어땠는지 먼저 물어보는 습관이 관계를 한결 부드럽게 해요.
경신일주 여자, 경신일주 남자
경신일주 여자, 경신일주 남자로 나눠 보면 무엇이 다를까요. 성격의 바탕은 같고, 배우자를 가리키는 글자만 달라요. 예부터 여자의 남편 글자는 나를 다스리는 기운, 남자의 아내 글자는 내가 다스리는 기운으로 봤는데, 경 일간(나를 나타내는 글자)에게는 남편이 불, 아내가 나무예요.
경신일주는 배우자 자리를 나와 같은 쇠가 채우고 있어서, 그 자리에서는 남편 글자도 아내 글자도 찾을 수 없어요. 그래서 경신일주 여자는 불 글자가, 경신일주 남자는 나무 글자가 해, 달, 시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봐야 연애 이야기가 또렷해져요.
경신일주의 별, 현침살
경신일주는 아래 글자 신(申)이 현침살 글자예요. 현침살은 태어난 날과 시의 두 기둥에서만 찾는데, 날 기둥에 이미 그 글자가 있어서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이 표시를 가져요.
무쇠를 벼려 날을 세우듯,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뜻으로 읽어요. 그 날이 말끝에 실리면 듣는 사람이 아플 수 있으니, 결론을 말하기 전에 상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말이 한결 부드러워져요. 바늘을 닮은 다섯 글자 이야기는 현침살 글에 있어요.
경신일주의 공망(비어 있는 자리)은 자축
경신은 갑인으로 시작하는 열 개 묶음(갑인순)에서 일곱째 자리에 서요. 이 묶음의 아래 글자는 인부터 해까지 열 개라서, 끝내 남는 자(쥐)와 축(소)이 경신일주의 공망이에요. 태어난 해, 달, 시의 아래 글자에 쥐나 소 글자가 있으면 그 기둥이 공망 자리가 돼요. 남이 채워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 손으로 천천히 채워 가는 자리로 읽으면 돼요. 묶음 찾는 법은 공망 글에 있어요.
같은 쇠 일간, 다른 일주와 비교
| 일주 | 아래 글자 | 아래 글자 오행 |
|---|---|---|
| 경자 | 쥐 | 물 |
| 경인 | 호랑이 | 나무 |
| 경진 | 용 | 흙 |
| 경오 | 말 | 불 |
| 경신 | 원숭이 | 쇠 |
| 경술 | 개 | 흙 |
여섯 일주 가운데 아래 글자까지 쇠인 일주는 경신 하나예요. 음의 쇠 신과 닭 유가 만난 신유일주도 위아래가 모두 쇠인 간여지동이라, 무쇠와 보석처럼 결은 달라도 단단함은 닮았어요.
위 글자끼리, 아래 글자끼리 모두 합(서로 끌어당기는 짝)이 되는 일주는 을사(乙巳)일주예요. 위 글자 경과 을, 아래 글자 신과 사가 각각 합을 이뤄요. 갑인(甲寅)일주와는 위 글자 갑과 경, 아래 글자 인과 신이 함께 충(정면으로 부딪히는 짝)이 돼요.
일주만으로 다 알 수는 없어요
경신일은 60일에 한 번씩 돌아와요. 2026년에는 10월 13일이 경신일이었고, 다음은 12월 12일, 그다음은 2027년 2월 10일이에요. 같은 경신일에 태어난 사람도 해, 달, 시의 여섯 글자와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이 다르니, 일주는 나를 읽는 첫 문장쯤으로 두세요. 처음 보는 말은 사주 용어 사전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