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귀인(太極貴人)은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맺는 힘을 뜻하는 별이에요. 태(太)는 크다, 극(極)은 끝이라는 글자로, 옛사람들은 만물이 처음 생겨나고 다시 돌아가는 근원을 태극이라 불렀어요. 그래서 이 별은 처음과 끝을 함께 품은 별, 일을 벌이면 매듭까지 짓는 성향으로 풀어요.
태극귀인은 태어난 날의 위 글자(일간)를 기준으로 짝이 되는 아래 글자를 정하고, 그 글자가 네 기둥의 아래 글자 가운데 하나에 있으면 있다고 봐요. 이름에 귀인이 붙었다고 좋은 일이 생긴다는 약속은 아니에요. 어려울 때 쉽게 놓지 않는 뒷심, 마무리를 챙기는 힘을 알려 주는 표시로 읽으면 돼요.
태극귀인 있는 사주, 일간별 글자표
| 태어난 날의 위 글자(일간) | 태극귀인 글자 |
|---|---|
| 갑(甲), 을(乙) | 자(子), 오(午) |
| 병(丙), 정(丁) | 묘(卯), 유(酉) |
| 무(戊), 기(己) | 진(辰), 술(戌), 축(丑), 미(未) |
| 경(庚), 신(辛) | 인(寅), 해(亥) |
| 임(壬), 계(癸) | 사(巳), 신(申) |
든든사주는 이 표의 글자를 해, 달, 날, 시 네 기둥의 아래 글자에서 모두 찾아요. 태어난 날 자기 아래 글자(일지)도 세요. 무, 기 일간만 글자가 넷이라 태극귀인이 있는 사주가 많은 편인데, 글자 수가 다를 뿐 더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내 사주에서 태극귀인 찾는 법
먼저 만세력에서 여덟 글자를 확인하고 태어난 날의 위 글자를 봐요. 그다음 위 표에서 그 글자의 줄을 찾고, 그 줄의 글자가 네 기둥의 아래 글자에 있는지 보면 돼요. 일간이 낯설다면 사주 용어 사전에서 한 줄로 볼 수 있어요.
가상의 예로 양력 1994년 12월 19일 오후 3시 30분에 태어난 분을 볼게요. 여덟 글자는 갑술, 병자, 기묘, 임신이에요. 태어난 날의 위 글자가 기라서 태극귀인 글자는 진, 술, 축, 미예요. 아래 글자 술, 자, 묘, 신 가운데 술이 태어난 해 자리에 있으니, 이 사주는 태어난 해에 태극귀인이 있어요.
사주의 별 쪽에 생일을 넣으면 태극귀인을 포함해 찾은 별을 카드로 보여 드려요.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 자리는 빼고 세 기둥으로 봐요.
옛 해석과 지금의 쓰임
옛 책은 태극귀인을 두고 총명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본다고 적었어요. 깊이 생각하는 공부나 철학, 종교 같은 분야에 마음이 끌린다는 풀이도 함께 전해 와요.
지금은 이 별을 마무리 힘으로 읽어요. 회사에서 다들 손을 뗀 일을 끝까지 정리해 넘기거나, 자격증 공부를 몇 달씩 이어 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쉬워요. 일이 꼬였을 때 바로 놓기보다 한 번 더 붙드는 뒷심도 여기에 들어가요. 관계에서는 한 약속을 끝까지 챙기고, 모임이나 일을 그만둘 때도 인사와 정리를 깔끔하게 하려는 편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이런 모습은 여덟 글자 전체와 함께 드러나는 성향이라, 이 별 하나로 정해지지는 않아요.
태극귀인을 잘 쓰는 법
끝까지 붙드는 힘은 방향이 맞을 때 빛나요. 시작하기 전에 언제까지, 어디까지 할지를 먼저 정해 두면 뒷심이 버티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실로 이어지기 쉬워요. 새 일을 시작하고 싶을 때는 지금 하던 일의 마감부터 달력에 적어 보세요.
반대로 이미 나와 맞지 않는 일까지 혼자 오래 붙잡고 있다면, 잘 그만두는 것도 깔끔한 마무리라고 생각해 보세요. 매듭을 짓는 힘은 끝내기와 정리하기 모두에 쓰여요.
천을귀인과 태극귀인의 차이
둘 다 태어난 날의 위 글자를 기준으로 아래 글자를 찾는 귀인이지만, 가리키는 것이 달라요. 천을귀인(天乙貴人)은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사람 복, 곧 바깥에서 오는 도움에 가까워요. 태극귀인은 내 안의 힘, 시작한 일을 맺고 힘든 때를 버티는 뒷심에 가까워요.
글자도 달라요. 위 예시처럼 기 일간이라면 천을귀인 글자는 자와 신이라, 같은 사주에서 태극귀인은 태어난 해에, 천을귀인은 태어난 달과 시에 있어요. 병, 정 일간의 유처럼 한 글자가 두 별에 함께 걸리기도 해요. 천을귀인 글자표는 천을귀인 뜻 자세히 보기에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