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이사 날짜는 계약 만기일과 잔금일을 먼저 정하고, 그 앞뒤로 이사업체 예약이 되는 날을 추린 뒤, 마지막에 손 없는 날과 이사 방향 같은 풍습을 맞춰 보면 가장 덜 헤매요. 손 없는 날부터 찍어 두면 잔금일이나 업체 예약이 맞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고르는 일이 생기거든요.
손 없는 날은 음력 날짜 끝자리가 9나 0인 날이에요. 옛사람들은 이날 사람의 일을 훼방하는 '손'이 어느 방향에도 없다고 보아 이사 날로 골랐어요.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생활 풍습이라, 현실 일정 안에서 고를 수 있을 때 함께 보면 충분해요.
2027 이사 날짜, 이 순서로 고르세요
| 순서 | 정할 것 | 왜 이 차례일까 |
|---|---|---|
| 1 | 계약 만기일, 잔금일 | 집을 비우고 들어가는 날이 여기서 정해져요 |
| 2 | 이삿날 후보 두세 날 | 잔금일 당일과 그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폭을 봐요 |
| 3 | 이사업체 일정 | 후보 가운데 예약이 되는 날만 남겨요 |
| 4 | 손 없는 날, 이사 방향 | 남은 후보 중 풍습에 맞는 날이 있으면 골라요 |
| 5 | 내 사주와 맞는 날 | 더 따져 보고 싶을 때 마지막으로 봐요 |
나가는 집과 들어가는 집의 날짜를 같은 날로 맞추는 경우가 많아요. 하루라도 어긋나면 짐 보관이나 머물 곳이 따로 필요해지니, 풍습보다 이 두 날짜를 먼저 묶어 두는 게 좋아요.
손 없는 날 이사, 주말과 겹치면 예약이 몰려요
손 없는 날은 음력 한 달에 여섯 번(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그달이 29일로 끝나면 다섯 번 돌아와요. 2027년에는 모두 68일인데 그중 토요일, 일요일은 17일뿐이에요. 손 없는 날을 찾는 사람이 많은 데다 주말까지 겹치니, 이런 날은 이사업체 예약이 가장 먼저 차요.
그래서 현실 팁은 이래요. 주말 손 없는 날에 꼭 옮기고 싶다면 한 달보다 더 일찍 예약을 알아보세요. 날이 조금 자유롭다면 평일 손 없는 날을 고를 때 예약이 한결 수월하고, 견적도 날짜마다 달라지니 두세 날을 놓고 비교해 보면 좋아요. 달마다 손 없는 날이 언제인지는 2027년 손 없는 날 달력에 음력 날짜와 요일까지 모아 두었어요.
이사 방향은 옛 풍습으로 가볍게
이사 방향을 보는 풍습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날마다 옮겨 다니는 손의 방향이에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음력 끝자리 1, 2인 날은 동쪽, 3, 4인 날은 남쪽, 5, 6인 날은 서쪽, 7, 8인 날은 북쪽에 손이 있다고 적었어요. 옛 셈대로라면 내가 옮겨 가는 방향에 손이 없는 날도 괜찮은 날로 보았어요. 지금 집에서 남쪽으로 간다면 끝자리 3, 4인 날만 비켜 가도 된다는 뜻이라, 손 없는 날만 고집할 때보다 고를 날이 훨씬 넓어져요.
둘째는 해마다 정해지는 방위예요. 대장군방(大將軍方)과 삼살방(三殺方)이 대표적인데, 옛날에는 그해 이 방향으로 집을 고치거나 옮기는 일을 미루곤 했어요. 든든사주 계산으로 2027년 정미년(丁未年)은 대장군이 동쪽, 삼살이 서쪽이에요. 정미년은 2027년 2월 4일 입춘부터라서, 1월 1일부터 2월 4일 입춘 전까지는 아직 병오년이고 이때 삼살은 북쪽이에요.
다만 이 방위들은 겁낼 일이 아니에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제주 신구간 항목에는 그해의 삼살 방위는 해만 지나면 트인다고 적혀 있고, 평생 막혀 있다고 보는 방위조차 이사 갈 곳이 멀면 따지지 않기도 했대요. 동쪽이나 서쪽으로 가야 한다면 그 방향에 손이 있는 날을 빼고 고르는 정도로 마음을 놓으면 돼요.
이사 계획이 없어도 쓰는 체크 표
| 언제 | 정할 것 | 볼 것 |
|---|---|---|
| 계약 만기 3~4개월 전 | 연장할지, 옮길지 | 계약서의 만기일, 집주인에게 알릴 때 |
| 2~3개월 전 | 새 집과 잔금일 | 이삿날로 쓸 수 있는 후보 두세 날 |
| 1~2개월 전 | 이사업체 예약 | 후보 중 예약되는 날, 주말 손 없는 날이면 더 일찍 |
| 2~4주 전 | 마지막 이삿날 | 손 없는 날인지, 가는 방향에 손이 있는 날인지 |
| 이사 주간 | 짐 정리와 당일 순서 | 아침 일찍 시작할 수 있는지 |
옛 풍습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 이사하는 것을 좋게 보았는데, 실제로도 아침에 시작해야 새 집 정리에 여유가 생겨요. 지금 이사 계획이 없더라도 계약 만기일만 달력에 적어 두면, 때가 왔을 때 이 표 순서대로 차근차근 고를 수 있어요.
사주로 이사 시기를 보는 법, 이사택일
사주로 이사 시기를 볼 때는 큰 흐름에서 작은 날로 좁혀 가요. 가장 큰 틀은 대운(大運)으로, 10년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그 위에 해마다 바뀌는 그해의 운인 세운을 얹어, 올해가 자리를 옮기고 새로 시작하기 편한 때인지 읽어요. 2027년 정미년이 어떤 해인지도 이 단계에서 함께 보면 좋아요.
이사택일(擇日)은 그다음, 날 하나를 고르는 일이에요. 날마다 붙는 두 글자를 내 사주와 맞춰 보는 거예요. 든든사주 이사와 택일 사주풀이는 고른 기간 안의 날마다 손 없는 날인지, 내 배우자 자리 글자(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로, 가정과 내가 머무는 자리를 뜻해요)와 손잡는 날인지 부딪히는 날인지를 보고, 그날의 위 글자가 나에게 어떤 기운인지로 점수를 더해 좋은 날을 순서대로 골라 드려요. 이어서 내게 부족한 기운으로 힘이 되는 방향과 색, 내게 맞는 집과 공간, 올해와 내년 삼재와 이사, 이사 날 챙길 일까지 차례로 읽어 드려요. 같은 생년월일시면 언제 보아도 같은 풀이가 나와요.
생일만 넣으면 첫 장 '한눈에 보는 나와 맞는 날'의 첫 문단은 무료로 볼 수 있고, 자세한 풀이는 유료예요.